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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버터? 버터보다 좋을까?

케토제닉 다이어트 같은 건강한 다이어트 방식이 유행하면서 건강한 지방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올리브오일, 코코넛 오일처럼 인기 많아진 것 중 하나가 바로 기버터다. 기버터란 버터를 가열해서 영양소와 향을 최대한 농축시킨 버터다. 이상적으로는 목초 먹고 자란 소젖으로 만든 버터로 만들어야 가장 건강한 기버터라 할 수 있다. 기버터는 지용성 비타민, 건강한 지방산,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성분이 풍부하며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기버터의 역사는 수천년이며 특히 고대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 치료법에서도 사용될 정도로 힐링 푸드이면서 슈퍼푸드라고 할 수 있다.

 



○ 기버터란 무엇일까? & 기버터의 특징

기버터는 버터를 가열해서 우유 고형분과 수분을 제거한 정화된 버터와 유사하다. 하지만 기버터는 일반 정화버터보다 더 오래 가열을 한 것이라 향도 더 진하고, 버터보다 발연점이 훨씬 높다. 발연점이 높기 때문에 고온 요리에 사용해도 건강하다.

1.     발연점이 높다.

발연점이란 기름이 타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는 온도를 말한다. 기름은 발연점을 넘어가면 안에 있는 영양소들이 다 타버리거나 산화되어 몸에 해로운 발암물질들을 만들어 낸다.

사실 시중에 파는 식용유들은 대부분 우리 건강에 좋지 않다. 카놀라유, 콩기름, 옥수수유 등 대부분 유전자 변형 식물에서 만들어졌고 고온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경화처리 등을 거친다. 기버터는 따라서 자연적이면서 영양소도 많고 발연점이 높아 요리할 때 쿠킹 오일로 사용하기 좋다. 기버터의 발연점은 섭씨 250도 정도이고 일반 버터는 180도 정도다. 따라서 요리나, 베이킹을 할 때 안에 있는 영양소들이 파괴될 걱정 없이 요리를 할 수 있다.

2.     지용성 비타민이 풍부하다.

따로 비타민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 보다 매일 요리 할 때 기버터를 사용하면 필요한 지용성 비타민들을 보충할 수 있다. 비타민 A, E, K 등과 같은 지용성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러한 지용성 비타민은 눈건강에서부터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병 등과 같은 장 질환을 앓고 있으면 특히 평소에 지용성 비타민을 소화시키기 쉽지 않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에게 특히 기버터는 도움이 된다.

3.     젖당(유당)과 카제인이 들어있지 않다.

기버터의 큰 장점은 젖당과 카제인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우유 안에 들어있는 유당과 카제인 단백질에 민감해 우유 소화가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기버터는 유당과 카제인이 제거된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에 우유를 못 먹던 사람들도 걱정 없이 소화할 수 있다.

4.     공액리놀렌산(conjugated linoleic acid)이 들어있다.

기버터에는 공액리놀렌산(CLA)이라는 건강에 좋은 지방산이 풍부하다. CLA는 몸의 지방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암 예방, 염증 완화, 혈압 감소에 도움을 준다. 또한 건강하게 자란 소, 즉 목초 먹고 자란 소의 기버터일수록 이런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5.     낙산염(부티르산)이 풍부하다.

부티르산은 짧은사슬지방산으로 특히 장건강에 좋은 지방산이다. 또한 인슐린 수치 개선, 염증 개선, 크론, 궤양성대장염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부티르산 같은 지방산은 섬유질을 먹었을 때 장내 유익균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대장내 세포의 에너지 공급에 중요한 성분으로 부티르산은 장내 미생물군 형성에 도움이 된다.

6.     버터향이 강하다.

우유 고형분과 수분을 제거함으로써 기버터에는 일반 버터보다 좀더 진하고 강한 향이 남아있다. 버터 요리를 할 때 기버터를 쓰면 일반버터보다 적은 양으로 버터의 풍비를 더 낼 수 있다.

7.     뼈 건강에 좋다.

기버터는 비타민 K가 풍부하다. 비타민 K는 혈액 응고, 심장 건강, 뇌 기능 등에 영향을 주는 성분이다. 또한 뼈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K는 뼈 신진대사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고 뼈에 칼슘을 유지하게 해주는 특정 단백질의 양이 늘어나도록 해준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기관에서 조사를 한 결과, 비타민K를 적게 먹는 여성일수록 골밀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기버터에는 비타민K가 소량 들어있지만 건강한 식단과 라이프스타일에 곁들인다면 그 효과가 배가 되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8.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코코넛 오일, 기버터 같은 오일에서 찾을 수 있는 중간사슬 지방산은 지방 연소를 촉진시켜준다. 따라서 체중 감소, 허리 둘레 감소, 내장 지방등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중간사슬 지방산, 앞에서 말한 공액리놀렌산(CLA) 모두 지방 분해에 좋은 지방산이다. 기버터를 활용하는 방법은 기존에 쓰던 베지터블 오일을 기버터로 바꾸는 것이다. 구울 때, 볶을 때, 베이킹 할 때 기존 기름 대신 기버터를 사용하면 몸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9.     소화가 잘 되게 해준다.

앞서 말한 것처럼 기버터는 짧은사슬지방산인 부티르산이 풍부하다. 부티르산은 소화, 장 건강 유지에 매우 필요한 지방산이다. 부티르산은 대장내 세포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하고, 장벽을 튼튼하게 하여 염증이 자리잡지 않도록 해준다.

부티르산은 변비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연동 운동, 배변 활동, 장내 근육의 수축을 도와 음식이 잘 소화되도록 도와준다.

10.  염증을 완화시켜 준다.

염증이란 외부 침입자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려는 면역 작용에 의해 만들어지는 반응이다. 하지만 이것이 장기화 되면 만성 질환을 일으킨다. 기버터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부티르산이 풍부하다. 부티르산은 염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염증 반응에 의해 생긴 질환인 관절염, 장내 염증 질환, 알츠하이머, 당뇨 등을 예방할 수 있다.


○ 기버터와 일반 버터의 비교:

기버터도 어쨌든 버터를 가열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일반 버터와 비슷한 영양 성분을 가진다. 둘다 포화 지방이 높고, 비타민 A, E, K 같은 지용성 지방이 들어있다. 하지만 약간 다른 차이점이 있다. 기버터는 일반버터보다 짧은사슬, 중간사슬 지방산이 두배 더 많이 들어있다. 긴사슬 지방산과 다르게 신진대사에 작용하는데 사슬이 짧은 지방산들은 심장 질환에 영향이 없다고 한다.

다른 차이점은 기버터가 버터보다 발연점이 더 높다. 즉 요리할 때 버터보다 영양소 파괴, 산화물 생성의 위험이 적다는 뜻이다. 그리고 기버터는 버터를 가열시켜 우유 고형분을 제거시켰기 때문에 카제인, 유당이 없다. 평소 유당 분해에 문제가 있어 우유를 먹으면 복부팽창, 가스 등과 같은 불편함이 있던 사람이라도 기버터는 걱정없이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맛이 다르다. 일반 버터는 부드럽고 약간 단맛도 나는 것에 반해 기버터는 약간 견과류 스러운 맛, 좀 더 강하고 진한 버터의 맛이 난다.

 

○ 기버터의 1 Table Spoon의 영양소:

- 112 kcal

- 탄수화물 0g, 단백질 0g, 섬유질 0g

- 지방 12.7g

- 391 IU 비타민 A (하루 권장량의 8%)

- 0.4 mg 비타민 E (하루 권장량의 2%)

- 1.1micro-g 비타민 K (하루 권장량의 1%)

기버터는 지용성 비타민인 A, E, K가 들어있고 부티르산, 공액리놀렌산(CLA)이 풍부한 좋은 지방이다. 염증 개선, 지방 연소에 도움이 된다.

 

○ 기버터의 역사

기버터는 최근 들어 유행한 것이 아니라 몇 천년 전부터 쓰던 버터다. 기원전 2000년경 인도에서 처음 쓰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 고대 의학인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는 기버터가 심신 정화를 해주는 식품으로 쓰였다. 기버터는 코코넛 오일처럼 요리뿐 아니라 피부 개선에도 쓰였다. 화상 입었을 때, 상처 났을 때, 피부/두피에 수분 공급이 필요할 때도 기버터를 사용한다고 한다.

기버터는 이렇게 인도에서 처음 쓰기 시작했지만 남아시아, 중동 요리 등에서도 쓰이며 요즘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쓰고 있다.

지방에 대해서 우리는 건강에 도움이 안되는, 질병을 유발하는 나쁜 물질로 인식해왔었다. 하지만 지금은 좋은 지방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이 알려지게 됐다. 특히 기버터는 그 중에서도 좋은 지방으로 식단에 포함하면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 주의사항:

코코넛 오일과 비슷하게 좋은 오일로 평가받고 있지만 기버터는 어쨌든 소에서 짠 우유로 만든 버터다. 따라서 채식주의자라면 코코넛 오일 쪽을 선택해야한다. 또한 기버터가 몸에 좋다고 해서 많이 먹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과하게 먹으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모든 지방이 그렇듯이 과하게 섭취하면 설사,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고 지속한다면 살도 찌고 심장,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기버터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너무 고온으로 올라가면 산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산화된 콜레스테롤은 심장병, 암등을 유발하는 물질이 될 수 있다.

어쨌든 보통 우리가 일상에서 조리해 먹는 환경에서 기버터를 적당히 섭취하고, 전체적으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한다면 기버터는 우리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https://draxe.com/ghee-benefits/


* 오트밀 + 기버터 넣고 만든 크레페 레시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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